퇴근 후 디자이너/개발자? 직장인 N잡, '디자인/개발 외주'로 월급 외 수입 만들기 (크몽, 숨고 활용법, 세금, 주의점)
"디자인 툴 좀 다루는데, 이걸로 돈 벌 수 있을까?"
"코딩 공부했는데, 사이드 프로젝트로 부수입 좀 내고 싶어요."
"회사 다니면서 재능 공유 플랫폼으로 외주 작업하는 사람들, 정말 가능할까요?"
월급 외 추가 수입을 꿈꾸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자신의 전문 기술이나 재능을 활용한 **'N잡'**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특히 디자인 툴을 다루거나 코딩 경험이 있는 직장인이라면, **'디자인/개발 외주'**는 매력적인 부수입 창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크몽, 숨고와 같은 재능 공유 플랫폼의 등장으로 과거보다 훨씬 쉽게 개인도 외주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자신의 능력을 수익으로 연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시작하려고 하면 '어떤 플랫폼을 이용해야 할까?',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외주 단가는 얼마나 받아야 할까?', 그리고 가장 중요한 '세금 처리는 어떻게 하고 회사에는 알려지지 않을까?' 등 궁금하고 걱정되는 점이 많을 것입니다.
오늘은 디자인이나 개발 역량을 가진 직장인 여러분이 퇴근 후 또는 주말을 활용하여 성공적으로 '디자인/개발 외주' N잡을 시작하고 월급 외 수입을 만드는 현실적인 방법부터, 재능 공유 플랫폼 활용법, 포트폴리오 준비, 단가 책정, 계약 시 주의사항, 그리고 세금 문제까지 상세하게 알려드릴게요.
1. 왜 '디자인/개발 외주'가 직장인 N잡으로 매력적일까요?
디자인/개발 외주 N잡은 다른 부업에 비해 다음과 같은 장점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 높은 전문성과 수익성: 전문 기술을 바탕으로 하므로 상대적으로 높은 시간당 단가를 받을 수 있으며, 프로젝트 규모에 따라 상당한 부수입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시간/장소 유연성 (온라인 기반): 대부분 온라인으로 작업이 가능하므로, 퇴근 후 집이나 주말 등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비교적 유연하게 일할 수 있습니다. (물론 마감 기한은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 경력 개발 및 포트폴리오 강화: 실제 프로젝트 경험을 쌓으면서 본업의 역량을 강화하거나, 이직 또는 커리어 전환 시 활용할 수 있는 훌륭한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습니다.
- 성취감 및 만족도: 자신의 기술로 클라이언트의 문제를 해결해주고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큰 성취감과 만족도를 느낄 수 있습니다.
2. 어디서 일감을 찾을까? 대표적인 '재능 공유 플랫폼' 활용법
과거에는 개인이 외주 일감을 구하기 어려웠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재능 공유 플랫폼이 등장하여 프리랜서와 클라이언트를 효과적으로 연결해주고 있습니다.
- 크몽 (Kmong): 디자인, IT/프로그래밍, 영상/사진, 마케팅, 번역/통역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신의 서비스를 등록하고 판매하는 국내 대표 재능 마켓입니다.
- 활용법: 자신의 전문 분야와 경력을 소개하는 프로필을 만들고,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예: 로고 디자인, 상세페이지 제작, 웹사이트 개발 등)를 구체적인 가격과 함께 등록합니다. 클라이언트의 문의나 요청에 응답하여 거래를 진행합니다.
- 숨고 (Soomgo): '숨은 고수'를 찾아주는 플랫폼으로, 디자인/개발 외에도 레슨, 홈/리빙, 이벤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고객을 연결합니다.
- 활용법: 자신의 전문 분야와 서비스 지역 등을 등록하면, 해당 분야의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고객들의 요청서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견적서를 보내고 고객과 상담 후 거래를 진행합니다.
- 기타 플랫폼 및 방법:
- 탈잉, 클래스101 등 (강의 연계): 자신의 디자인/개발 스킬을 온라인 강의로 만들어 판매하면서, 수강생이나 관련 커뮤니티를 통해 외주 문의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 개인 SNS/블로그 활용: 자신의 작업물을 꾸준히 업로드하고 포트폴리오를 구축하여 직접 클라이언트를 유치할 수도 있습니다.
- 지인 소개: 주변 지인이나 이전 직장 동료 등을 통해 프로젝트를 소개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플랫폼마다 수수료 정책이나 주요 고객층이 다를 수 있으므로, 여러 플랫폼을 비교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곳을 선택하거나 여러 곳에 동시에 등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저 이런 거 할 수 있어요!" 매력적인 '포트폴리오' 준비하기
외주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포트폴리오'**입니다. 클라이언트는 당신의 포트폴리오를 보고 실력과 작업 스타일을 판단합니다.
- 자신 있는 작업물 위주로 구성: 과거에 진행했던 프로젝트 중 가장 자신 있거나 좋은 평가를 받았던 작업물을 중심으로 구성합니다. (회사 프로젝트 결과물 사용 시 저작권 및 보안 문제 반드시 확인!)
- 다양한 유형의 작업물 포함 (가능하다면): 로고, 상세페이지, 웹디자인, 앱 개발 등 다양한 유형의 작업물을 보여주면 여러 분야의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음을 어필할 수 있습니다.
- 프로젝트 과정 및 역할 명시: 각 작업물마다 어떤 의도로 제작했고, 어떤 과정(기획, 디자인, 개발 등)을 거쳤으며, 본인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 결과물과 성과 제시 (가능하다면): 디자인 개선으로 클릭률이 얼마나 상승했는지,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업무 효율이 얼마나 향상되었는지 등 구체적인 성과를 수치로 보여주면 더욱 설득력이 높아집니다.
- 온라인 포트폴리오 활용: 노션(Notion), 개인 웹사이트, 비핸스(Behance), 깃허브(GitHub, 개발자 경우) 등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여 언제 어디서든 쉽게 포트폴리오를 공유할 수 있도록 준비합니다.
처음에는 포트폴리오에 넣을 작업물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개인적인 프로젝트(토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주변 지인의 작은 의뢰를 무료 또는 저렴하게 수행하며 포트폴리오를 쌓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4. 내 실력, 얼마면 될까? 합리적인 '단가 책정'과 '견적'
외주 단가는 프로젝트의 난이도, 작업 범위, 소요 시간, 클라이언트의 예산, 그리고 본인의 경력과 실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해야 합니다.
- 시장 가격 조사: 크몽, 숨고 등 플랫폼에서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른 전문가들의 평균 단가를 참고합니다.
- 시간당 단가 또는 프로젝트당 단가:
- 시간당 단가: 예상 소요 시간을 기준으로 단가를 책정합니다. (예: 시간당 3만원 × 예상 작업 시간 10시간 = 30만원)
- 프로젝트당 단가: 작업 범위와 난이도를 고려하여 프로젝트 전체에 대한 고정 금액을 제시합니다.
- 견적서 작성: 클라이언트에게 견적서를 제출할 때는 작업 범위, 소요 기간, 제공되는 서비스 내용, 총금액, 수정 횟수 등을 명확하게 기재해야 합니다.
- 협상 여지: 처음부터 너무 높은 단가를 제시하기보다는, 합리적인 수준에서 협상의 여지를 두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자신의 실력과 가치를 너무 낮게 평가하여 '헐값'에 일하는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
경험이 쌓이고 실력이 향상됨에 따라 점차 단가를 높여나갈 수 있습니다.
5. 계약은 신중하게! '계약서 작성' 및 '커뮤니케이션' 주의사항
- 계약서 필수 작성: 구두 계약보다는 반드시 서면(전자 계약 포함)으로 계약서를 작성하여 작업 범위, 금액, 일정, 수정 조건, 저작권 귀속 등을 명확히 합니다. 이는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을 예방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 작업 범위 명확화: 계약 전에 클라이언트와 충분히 소통하여 요구 사항과 작업 범위를 구체적으로 확정합니다. 중간에 작업 범위가 계속 늘어나는 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 수정 횟수 및 범위 제한: 무제한 수정을 요구하는 클라이언트를 피하기 위해, 계약서에 합리적인 수준의 수정 횟수와 범위를 명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가 수정 시에는 추가 비용 발생을 안내합니다.
- 선금 또는 분할 지급 요청: 규모가 큰 프로젝트의 경우, 계약 시 일정 비율의 선금을 받거나 프로젝트 진행 단계별로 대금을 분할하여 지급받는 조건을 협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주기적으로 클라이언트에게 공유하고, 문의 사항에 대해 신속하고 친절하게 응답하여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6. N잡 소득의 '세금 처리'와 '회사 겸업 금지' 규정 확인
디자인/개발 외주로 발생한 소득은 반드시 세금 신고를 해야 합니다. (이전 'N잡/부수입' 글에서 세금 관련 내용을 다루었으니 참고해주세요!)
- 사업소득 또는 기타소득: 일반적으로 계속적,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외주 소득은 '사업소득'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 다음 해 5월에 기존 근로소득과 합산하여 '종합소득세'를 신고해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 사업자 등록을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 3.3% 원천징수: 많은 경우 외주 대금을 지급하는 곳에서 3.3%를 사업소득세로 원천징수하고 지급합니다.
- 회사 겸업 금지 규정 확인: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의 취업 규칙이나 사규에 겸업 금지 또는 사전 승인 조항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회사에 알리지 않고 N잡을 하다가 징계를 받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마무리하며:
퇴근 후 디자이너, 주말 개발자로 활동하며 월급 외 수입을 만드는 '디자인/개발 외주' N잡은 분명 매력적인 기회입니다. 하지만 성공적인 N잡 활동을 위해서는 탄탄한 실력은 물론, 매력적인 포트폴리오 준비, 합리적인 단가 책정, 신중한 계약 관리,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세금 문제와 회사 규정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오늘 알려드린 내용을 바탕으로, 디자인이나 개발 역량을 가진 직장인 여러분이 성공적으로 N잡을 시작하고 추가적인 경제적 여유와 성장의 기회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작은 프로젝트부터 시작하여 꾸준히 경험을 쌓아나가면, 언젠가는 N잡이 본업만큼 든든한 수입원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디자인/개발 외주 N잡에 도전해보고 싶으신가요? 아니면 이미 경험이 있으시다면 어떤 점이 가장 어렵거나 보람찼는지 댓글로 여러분의 이야기를 공유해주세요!